한국국제예술원










  • 1menu
  • 3menu
  • 6menu
  • 입학 문의 전화
test
제목 l 연기영상예술학부전공 장두이 교수 연극 '40캐럿(Forty Carats) 연상의 여자' 출연
글쓴이 l관리자 l조회 l2,156

 
연기영상예술학부전공 장두이 교수 연극 '40캐럿(Forty Carats) 연상의 여자' 출연
 
올해로 46년 째 무대에 서고 있는 장두이(63)는 미국에서 17년간의 유학 생활,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생활까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배우다. 그는 배우의 최종 목표로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며 다이나믹하고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소망했다.
 
남다른 열기 열정으로 현재 연극 '40캐럿(Forty Carats) 연상의 여자'(연출 정진수)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장두이는 최근 공연이 끝난 무대에서 작품에 대한 소회와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두이가 45세 에디 애드워즈 역으로 출연 중인 이번 작품은 1968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가 맡은 에디는 17살 트리나와 사랑에 빠지며 "열일곱의 여자와 마흔 다섯의 남자는 아주 이상적인 결합"이라고 결혼까지 추진하는 다소 파격적인 인물이다.
 
장두이는 20살이 넘는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에 대해 처음부터 현실감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과 비슷해 캐릭터가 와 닿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46세에 20살 차이 나는 아내와 결혼했다. 이에 "아내와 데이트할 때도, 지금도 큰 차이를 못 느낀다. 생각, 가치관이 근접하면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확고히 말했다.
 
이번 작품의 45살과 17살 남녀의 만남과 결혼은 관객들에게 파격적인 소재가 충분히 될 수 있음에도 간간히 에디의 열린 사고에 작은 탄식이 나올 뿐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에 장두이는 연출가 정진수의 힘과 대중들의 인식 변화를 이유로 꼽았다. 그는 "1968년 작품인데 지금의 우리 정서와 맞는 것 같다. 대중들이 진보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변하기도 했다"라며 "나는 오히려 제작 단계에서 더 황당하고 파격적으로 가자고 주장했지만 연출가가 캐릭터를 젊잖게, 온건하게 가자고 해 그대로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여주인공 앤의 부동산 고객이자 트리나를 만나기 전까지 앤에게 호감을 보였던 에디의 비중은 극 중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젠틀한 중년 신사에서 트리나를 만난 후 힙합 소년같이 변한 모습은 극적인 재미를 가지고 온다. 이에 대해 장두이는 "역할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의 파트들이 모여 완성되듯 에디 또한 앤의 새로운 결혼 생활을 도와주는 역할 측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장두이는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단역, 주연을 개의치 않고 제작진의 믿음만 있으면 작품에 도전했다. 그는 1978년 미국 유학 생활동안 배우로서의 가치관이 변했다. 뉴욕 시립대학교 브루클린대학 대학원 연극학 석사로 연극에 대해 배우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는 "미국 배우들은 방송 매체가 됐든, 무대가 됐든 기회가 주어지면 연기를 하더라. 아무런 제제가 없었다. 미국에서는 무용을 배운 적 있어 무용을 하기도, 음악회에서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또 미국에서는 다인종이 모인 작품을 하다가 한국에 다시 와 작업을 하니 혼돈이 오기도 했다.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틀은 매너리즘을 가져왔다. 미국에서의 작업이 연극에 대한 각을 일깨워줫다"라고 털어놨다.
 
장두이는 연륜이 더해갈 수록 무대에 서는 것이 더 조심스러워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작품이나 캐릭터를 잘못 전달하면 누가 된다는 생각에 요즘 들어 준비를 오래한다. 예전에는 공연 바로 직전에 연습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무대와 인사하듯 서성거리거나 대사를 읊조려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은 '무대에 대한 사랑'에서 나왔다. 무대에 있을 때는 자신을 잊어버린다고. 그는 무대에 섰을 때 일상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스트레스,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존재에 대해 만끽한다고 했다. 이에 "한번도 연극을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한 적 없다. 공연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과 만나 친구가 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좋다"라고 기뻐했다.
 
장두이는 한국국제예술원 연기과 교수로 제자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그의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은 미국에서 뮤지컬을 공부하고 있다. 그의 무대에서의 행복감과 사랑이 제자와 아들에게도 닿고 있는 것.
 
그는 "제자들에게 '정말 좋으면 배우를 해라. 하지만 좋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조건, 환경때문에 안하면 반드시 후회한다. 좋아서 하면 길이 열린다'라고 말해준다. 물론 나도 그렇게 믿고 생활했다. 아들도 처음에는 배우의 길을 걷는다고 했을 때 말리고 싶었다. 하지만 전화로 아들의 연기 실력을 보고 선택을 존중하고 도와주기로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생이라고 하기보다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라고 제자들에게 이야기한다는 그는 배우의 삶을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매달리고 올인하면 삶이라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은 않은 것 같다"라고 배우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전력질주하길 따뜻하게 조언했다.
 
'40캐럿(Forty Carats) 연상의 여자'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출처-티브이데일리
 

  • 이전글
  • 다음글
  • 목록이동 버튼